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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네/18/보름달물해파리] 공개 2020.10.14
- [린네/18/보름달물해파리] + 1차 수정 2020.10.13
- [린네/12/보름달물해파리] 공개 2020.09.29
- [린네/12/보름달물해파리] 2020.09.27
- 엘베 다인/이번 역은 우리의 종착역인 신도림, 신도림 역입니다 2020.09.19
- 후우여혜/이 밤 월식을 끌어안고 2020.09.07
- 유현유연/이 밤 월식을 끌어안고 2020.08.10
- 시현래솔/당신의 목소리로 잠들게 해줘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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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향을 알고 있었음에도, ]
내가 너무 어리석었지···.
" ... 내가 선택하지 않았어. "
왜냐하면 그건 내가 행복할 수 있을만한 길이 아니었거든. 나는 그저 계속 반짝이는 존재들의 곁에서, 희미한 존재로만 기억되고 싶었으니까. 적어도 반짝일 수 있는 존재들에게는 나의 행복을 나누어줄 수 있겠지. 난... 내 선택에 절대로 후회하지 않아··· 이건... 나, 나의 작은 소망이었고, 온전한 나의 행복이니까. 내가 그리 정했으니까....
제 선택이라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린네의 목소리는 꼭 불안한 사람처럼 떨려왔다.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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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분홍빛의 사랑스러운 머리색. 아래로 갈수록 연한 보랏빛을 띠었다. 드물게 보랏빛의 머리카락이 한 가닥씩 나있다. 아무리 뜨거운 빛을 받는다 해도, 혹은 그 반대로 빛을 받지 않아도 온전히 본연의 머리색만을 띠었으리라. 눈을 살짝 덮을 정도의 길이인 앞머리는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턱을 살짝 덮을만한 길이의 짧은 단발. 옆머리는 숱을 많이 내어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왔다. 왼쪽 옆머리는 작은 사이즈의 하얀색 눈꽃 머리핀으로 고정해 두었다. 잘 정돈된 머릿결이라는 것이 한눈에 보일 정도로 차분한 머리카락. 흐트러짐 하나 없어 보였다. 머리 위에는 오른쪽으로 휜, 기다란 길이의 더듬이만이 자리했다.
내려간 눈꼬리, 순한 눈매. 정리하지 않았음에도 얇고 깔끔한 눈썹이다. 머리카락과 비슷하게 연홍빛의 눈동자에도 군데군데 옅은 보랏빛이 돈다. 동그란 눈동자이나 그 경계가 또렷하지만은 않아 보였다. 린네의 기준에서 왼쪽에는 동공이 보이지 않고, 오른쪽에는 원이 네 개 붙어있는 모양의 동공만이 존재한다. 한 쪽 눈만 보이기 때문일까, 시력이 현저히 낮은 편이다. 빛을 받지 않아 어쩌면 공허해 보이기까지 할 정도이다. 기다란 속눈썹을 가졌음에도 속눈썹에 눈이 찔릴 일 같은 것이 없다. 마찬가지로 빛의 유무의 상관없이 온전히 본연의 색만을 띠었으리라고.
특별히 얼굴을 붉힐 일 없이도 홍조가 다비칠 정도로 투명하고 맑은 피부이다. 새하얀 피부는 잡티나 상처 하나 없이 부드럽고 고운 살결을 유지했다. 생기가 있다고 느껴질 정도의 피부는 아니다. 따뜻하다기보다는 차가운 톤의 피부색. 대부분은 제 하얀 옷이나 머리카락에 가려졌지만 말이다. 또한 이전처럼 손톱을 물어뜯지 않는다. 도구로 정돈한 것인지 짧고 깔끔하게 잘려 있다.... 그러나 잠시간 배웠던 검술 때문인지 린네의 양 손에는 이곳저곳 흉이 져 있고 굳은살이 박혀 있다.
이름
린네 / Rinne
린네라는 이름에 뜻이 없다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어야 했는데··· 그러나 제 이름에 대한 생각만은 한결같다. 따뜻하고 즐거운 뜻은 없다지만 다시 예전처럼 제 이름에 멋진 의미들을 붙여보기도 하였다.
출신/신분
유베니스 / 평민
나이/학년
18세 / 1학년
키/몸무게
173cm / 62.8kg
종족
보름달물해파리 인수
학과
마법학과
분명 제 선택일 뿐임에도 린네는 마법학과에 들어온 것을 끊임없이 후회했다.
이능력
[ 사랑과 희망이 보글보글~! ]
자신의 몸 주변에 거품을 물방울을 보글보글! 하게 생성시킬 수 있다. 물방울이 유지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으며 느린 편도 아니다. 공간이나 이능력을 시전하는 대상 같은 것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시전자가 이능력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성격
#이타적인 #차분한 #따뜻한
린네는 더 이상 세상을 제 기준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이 말이 무엇이냐, 한다면 이젠 자신이 아니라 타인을 기준으로 삼아 세상을 바라본다는 소리이다. 이전처럼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편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주의가 아니라서. 더이상 3인칭으로 말하지 않는 것, 항상 부스스하고 뻗쳐 있던 머리카락을 정돈하여 다니는 것 등등이 린네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함께 바뀐 것들 중 하나였다. 주변인들에게는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지만 린네가 타인을 생각하며 행동하기 시작해서부터, 가끔씩 들려오는 자꾸 붙어서 짜증이 나요. 같은 싫은 소리 하나조차도 들려오지 않았다. 물론 린네는 이것에 대해 만족감을 느꼈고. 린네는 또래의 아이들처럼 쉬이 웃고 떠들고, 슬퍼하고 화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성격이라 말할 수 있었고, 대화를 할 때에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기보다 최대한 상대방의 기분에 맞추어 제 감정을 표현하려 하였다. 대화를 하고 있는 상대방이 기뻐하는 것 같으면 따라 기쁘게 웃고, 슬퍼하는 것 같으면 따라 슬피 울어주고. 이것은 자신의 감정을 완벽히 조절할 수 있게 되었음과 동시에 상대방의 기분만을 헤아리려 하는... 쉬이 말하자면 버릇 같은 것이다. 눈치를 보는 것도 같았고. 뭐어... 원래 린네 성격에 눈치를 볼 이유는 없겠지만 말이다.
린네의 성격이 꽤 특이하다고 설명할 수도 있겠다. 무조건적으로 상대의 기분을 헤아리려고 한다는 점에서 이타적인 면을 보이기는 하였으나 모순적이게도 그것에는 제 이기심이 섞여 있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기분에 맞추어 제 감정을 표현하였을 때에 제게 오는 이득이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 이득도 착각의 종류 중 하나에 자리를 잡을 테지만) 본래 모든 존재는 찬란히 빛날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그래, 언젠가 린네가 그리 말했었다. 빛나는 존재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던 것도 린네였지. 다짐했던 것처럼 빛나는 존재들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 되지는 못하였으나, 결과적으로 린네는 타인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 라는 제 욕심을 찾아내었다. 여지껏 경험해 왔던 것처럼 상대의 기분을 헤아려 함께 웃고 울고 화내주고. 그렇게 기분을 맞춰 줄 때마다 상대의 기분이 한결 나아졌더랬다. 그러면 제 기분도 나아지는 것만 같아서. 린네는 이것에 행복이라는 이름을 달아 주었다. 분명 이것이 최선책은 아니나 타인과 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행복을 안겨줄 수 있는,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린네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진 것도 아마... 이 이유가 아닐까 하는데.
특징
특기
검술. 카사로티타 초등 과정을 졸업하고 나서 주변인들의 권유로 시작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그만두게 되었다고. 잠시간, 그러니까 취미 정도로만 배웠던 것이나 현재까지도 특기로 삼을 수 있을 만큼이나 그 기술이 뛰어나다고 해야 할까. 마법학과에 들어왔음에도 검술만은 놓지 않겠다 하였다.3인칭
스스로 제 이름을 부르는 것이 부끄럽다 생각했던 것인지, 아니라면 린네의 3인칭이 불편했던 사람의 말을 들을 마음이 생겼던 것인지는 몰라도 어느 순간부터인가 대화를 할 때에 자신의 이름을 부르려 하지 않았다.
생일
1월 1일. 탄생화 스노우 드롭(Snow drop), 탄생석 임페리얼 제이드(Imperial Jade).
LIKE
대화
대화... 참 즐거운 것이지. 한가로울 때에 단 둘이, 혹은 여럿이 모여 앉아 그 날 있었던 일이나 하고 싶은 일 등등의 이야기들을 나누면 그렇게 즐거운 것이 없었더랬다. 아무리 어른스러워진 린네라지만 시시콜콜한 농담 몇 마디 내뱉으며 떠드는 것이 재미 없게 느껴질 수는 없었겠지.
검술
분명 린네의 체력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인들이 추천하여 시작했던 것이나 린네는 검술을 즐거워했다. 그래, 마치 장미를 처음 보았을 때와 같은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이 길로만 간다면 분명, 제가 어렸을 적에 꿈꿔왔던 것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믿었었지. 그런데 왜 다른 학과를 지망하였는가, 에 대해서는 아무리 물어도 알려주지 않았다. 이유는 린네 본인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친구들
대화를 좋아했다. 그 날에 있었던 일이나, 일어날 수 있었으면 하는 일들 같은 것들을 대화로 나누면 얼마나 즐거운가. 이미 가까워질 대로 가까워지기도 했으나 분명 그중에는 오랜만에 만나 어색해진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그럴 때마다 대화로 서로를 차츰 알아가며 즐거워했다. 타인의 행복이 곧 제 행복이라며 종종 친구들에게 멋진 것을 선물하기도 하였다.
LOVE
장미
장미의 정열적이고도 따뜻한 그 붉은빛이 그렇게나 마음에 들었단다. 마을에 있을 때에도 린네의 옆집에서 장미를 키웠었는데, 여느 때와 같이 태양빛이 내리쬐는 날에 빨갛게 타오르는 듯한 장미를 보았었다고. 그 장미에 시선이 빼앗겨 종일을 옆집 화단에만 붙어 있었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장미처럼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사실 행복은 본인이 받았지만) 사람이 되고 싶다며 다짐했던 시절도 있었지.
특이하게도… 싫어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것은 없었다.
소지품
지팡이
마법학과 학생들은 하나씩 지니고 다녀야 하는 것이다. 물론 그중에는 린네도 포함이 되고. 짙은 참나무를 25cm 길이로 깎은 뒤, 겉에 남색 물감을 발라 마감하였다. 손잡이 위로는 쇠 장식을 둘렀다. 손잡이에 있는 붉은 장미 장식까지 어느 하나 조화롭지 못한 것이 없었다.
종이별이 가득 든 유리병 (500ml)
노란색, 보라색, 하얀색… 동화 한 닢보다도 작은 사이즈의 아기자기한 별들이다. 반짝이지는 않지만 빛나는 것들을 본뜬 것이라며 좋아라 했다.
선관
X
선관 동시합격
[ O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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